그 다음날, 성당건축마을을 찾아갔는데 뭔가 혼자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Did you believe those ignorant farmers capable of building such constructions on their own? of course not!"
그런 무식한 농부들이 스스로 그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고 믿었소? 당연히 아니지!
혼자 자기 방 침대 위에서 뭔가 인성터진 발언을 하고 밖으로 나오네요.
이 아저씨도 13세기를 못 벗어났구만;
직접 돌 날르고 나무 날라서 조립해서 지어보실래요 예?
그러고보니까 어떤 마을 설명란에 작업인부는 왜 건축가가 자기보다 더 대우받는지 이해못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서로 협력해서 멋진 건물을 짓는 사이지만 서로 불만이 있는 사이입니다 ㅋㅋㅋㅋ
윈터, 우리는 기부가 곧 도착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이것은 우리가 이 거대한 성당을 지을 수 있는 속도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
나는 너에게 충분히 감사할 수가 없다!
으잉? 이것만 들으면 안고맙다는 얘기라고 들리겠지만,
보통 i can't thank you enough!는 동료나 상사 혹은 엄청 고마운 사람에게 쓰는 표현입니다.
친구끼리도 잘 쓰는 표현은 아니라네요.
정정하면 충분히 감사한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감사하다! 라고 보심 되겠네요.
"다시한번 고맙군!"
2048의 평판 16의 경험치
크.. 수도원장의 물자가 곧 도착할 예정이 되어서인지 보상을 주네요.
어차피 그 물건도 내가 주는거랑 진배없으니까 잘 써라...
여기는 진짜 며칠을 계속 봤는데
자원을 제일 갈취해가는 동네입니다.
뭔 한번 지을때마다 조약돌이랑 돌을 1000개씩 쓸어담아가버려요;
그래도 모든 인력이 다 성당지으니까 참는다.
와.... 여러분 보이십니까?
질질 끄는것도 없고 지금 여러분이 본지 몇화 안되서 엄청 달라진거??
진짜 빠릅니다ㅋㅋㅋㅋㅋ
와 세상에 벌써 돌로 마감하고 있네;;
돌아봐도 신기합니다.
뭔가 배같기도하네요 ㅋㅋㅋㅋ
배틀크루저같기도 하고..
내려와봤습니다. 열심히 아저씨가 작업중이네요.
이사람도 인부가 아니고 건축가인데 저기 대장놈은 방에서 혼자 농부까고 있고
이 아재도 건축가인데 밖에서 작업하고 참;;
아저씨 화이팅.
보이십니까. 이제 조약돌과 돌로 성당 벽을 쌓고 있는것을?
이번엔 성당 짓는 클라스가 다릅니다.
아재들이 한두명이 아니고 각자의 위치에서 다 짓고 있습니다;;
와 왠지 빠르드라.. 한두명이 계속 지었으면 지금도 나무뼈대가 앙상했겠지?
이 아재가 짓고있는 위치를 한번 볼까요?
와 뭐야 여기 집 아닙니다.
성당안에 짓는 부분인데 문이 달렸네요????
? 아니 왜 앞으로 안 가지-
????
아저씨 여기 오류났어요.
아니 반블록이 내 다리를 딱 붙들고 안놔주더라니까? 아니 아저씨??
씨바!!!!!
문을 넘어가는건 포기하고 밑으로 내려가봅시다.
그 조약돌로 계단까지 잘 만들어놨네요.
우와 이렇게보면 던전인가 싶지 않나요?
왼쪽 문으로 가봅시다. 설마 또 반블록으로 못 지나가게-
는 현관이었습니다.
추우니까 닫죠.
여기는 간이나무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네요.
와... 진짜 빡세게들 짓는다;;;;
어디서 짓는 소리가 들립니다.
'턱 턱 턱'
와 저기 중앙멀리 한분, 그리고 바로 옆에 머리 빼꼼 내민 귀여운 아재가 보이시나요? ㅋㅋ
ㅋㅋㅋㅋㅋㅋ 돌계단 반블록으로 장식중이십니다.
여기는 뭔가 기찻길 지나가는 그 부분 같지않나요?
저 사이로 지나가는 기차가 연상되네요.
와 저 점들 보이시나요? 지금 6명이 한꺼번에 성당 작업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놀고먹고 하더니 드디어 정신차렸네요.
그리고 두명은 자갈길을 깔고있습니다.
본인들 마을 검역소까지가 목표인가봐요.
자 그러면 아까 물자를 공급해준다고 신나하던 건축가가 생각나니까
천주교마을 좀 다시 가봅시다. 이새기들 내 물건으로 지원유세하니까 좋아 어???
그 사이에 성벽 감시탑 세개째 돌로 업그레이드 완료 ㄷㄷ
그 전 버젼과는 다르게 엄청 빠르게 발전합니다.
인구수 20... 오 늘었어.
드디어 이 마을에도 인구수가 급등하나?
?? 이 아저씨는 첨 보는데 새로운 사람인가?
아저씨 잠깐만요.
서로 통성명을 해야 되지 않겠소?
뭐 됐고 일단 밤이라 쳐들어온거라
거 집좀 빌립시다 ㅎㅎ
좋아 오늘도 남의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어차피 이제 로마 마을에서 나를 위한 큰 빌라를 지어줄거라 이제 상관없습니다 ㅎㅎ
아앗 내 눈이....
겨울아침 성당의 창문 사이로 비춰지는 햇빛.... 천주교의 그분이 오신건가?
도저히 바라볼수가 없나이다...
는 그냥 햇빛이니까요.
그와중에 여기 다 나무벽을 돌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건 좀... 나는 나무로 지은 성당이 좋았는데 다 돌로 교체하는건..ㅠㅠ
기도중에 잡담은 패시브중의 패시브 아니겠습니까?
"난 tripe를 만드는게 아주 즐거워. 먼저, 소의 피를 뽑고.... 양동이를 모은 뒤에....."
"그만해! 역겹단 말이야!"
"너 tripe를 좋아하잖아!"
"좋아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소로 만드는 곱창요리라고 보심되는데
자세한 설명은 노르만생존기에 나와있으니 가서 확인ㄱㄱ
자 그럼...저의 부동산 땅투기사업은 망했어도
아직 저의 희망, 로마식 대저택이 남았습니다.
전 이제 그곳에서 호화롭게 와인이나 홀짝대면서 밤 내내 창문으로 겨울들판과 성당을 바라보다가
잠자리에 드는 귀족놀이를 할 것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대주교야!!!!! 차기 로마황제께서 오셨다. 빨리 보고좀 해봐!!!!
내가 니네 마을에 로비해댄게 얼만데-
는 이 장소에 오자마자 저절로 정숙해졌습니다.
신에게 기도하는 신전에서 난리칠만큼 모르는사람은 아니라.
아 할배 찾았다.
빨리 내집 지어달라고 부동산 사기당해도 당신한테 오는 이 대인배(흑우)를 극진히 대접 안할거야?
"이 돼지가 귀엽지 않니?"
"아 저리가!"
"돼지가 무섭니?"
"아니, 안무서워."
난데없이 말 듣더니 여기로 와서 애들을 불러모읍니다.
아니 왜 갑자기 애들 수업을하세요 갑자기;;
이 와중에 애들은 잡담하느라 바쁩니다.
아니 할배 왜그래요 갑자기 왜 나가려고-
아이들 귀신같은 퇴근.
.....
너희도 나가려고?
아하...선생님을 불러왔군요.
저기 십자가 붙이고 오신거 보이십니까?
얘넨 대학생 고등학생도아닌데 채플듣습니다. 쩔죠?
교회야 주말에만 나가는 교회다니는 현대분들과 달리 얘넨 일주일에 7번 교회 ㅋㅋㅋㅋㅋㅋㅋ
'정색'
이분도 같이 종종 들어오는데 애들 안떠들고 잘 듣나 감시하는
병사입니다. 로마의 그 철퇴가지고 다니는 개사기 병사는 아니고
그 병사들과 달리 결혼도 하고 가정이루고 잘 사는 음..로마 안의 경비원같은 느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사람에 관한 설명은 이 종교시리즈 초반에 했으니 검색 ㄱㄱ
아이들이 성경들고온 선생님한테 붙습니다.
인기 많네 이 선생님.
근데 선생님. 애들보고 수업하셔야죠.
다들 지금 집중하고 있는데 왜 혼자..
이 경비원은 지긋이 보고있습니다.
수업감시 ㄷㄷㄷ
뭐 아무튼간에 또 대주교님을 놓쳤으니 찾으러 가봅시다.
애들 수업받는거 보다가 시간 한참 지났네.
ㄷㄷㄷㄷㄷㄷㄷ 보이십니까?
여기저기 순찰돌면서 마을을 보호합니다.
군사마을이 아니라 그런지 일반 옷만 입고있지만요.
아 드디어 찾았다. 근데 지금 뭐하시는?
'짓는거 점검하는중'(inspecting a construction)
???
지금 제련소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두가지를 한꺼번에 업그레이드 중이지만 대주교 몸은 하나니 이사람이 걸린 모양입니다.
제일 높으신분이 보는 앞에서 건물 업그레이드 시켜야되 ㅅㅂ ㅋㅋㅋㅋㅋ
살떨리는거 보소.
이 제련소가 어떤 곳이냐면
화로가 무쟈게 많죠?
여기 안에서 조약돌을 돌로 굽고있습니다.
물론 이새기들이 굽는것보다 제가 준게 97퍼는 될겁니다.
자 그건그거고 대주교한테 어서가서 내 대저택에 대해 물어봅시다.
왜 내가 돈 낸건 안지어주고 자기마을만 업그레이드 하냐고!!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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