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결사 황금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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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개새끼들아!!!!!" 우렁찬 함성에 어딘가 하나씩이 아픈 오크들이 움찔했다. 그 앞에서는 기둥에 손을 짚고 오크들을 노려보는 황금투구를 쓴 남자가 있었다. "여러분들이 지금 이해가 안되시나 본데...." 그는 오크가 겁먹든 말든 본인의 말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 보물 위치 다 안까면 여기서 못나간다고요." "어?!" 라는 외마디 외침에 또 움찔하는 오크들. 부상당한 상태라 어디 갈 수도 없다. "에휴.." 방금전까지 그렇게 무섭던 오크가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인 엘린. 죽지 않을 정도만 패서 쓰러트린 오크 5마리가 제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걸 보다 못해 말했다. "해결사님, 쟤네가 우리 말을 알아들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 당황하는 투구. "아니야, 얘네 확실히 알아듣는다..
"자 그러면... 보물이 있는 쪽이 막혔단 말이지." 그는 어깨를 한번 풀더니 막혀 있는 벽에 주먹을 갖다댔다. "아가씨, 뒤로 좀 가있어봐 돌이 튈지도 몰라." "뭘 하시려는...?" 의아해하는 엘린이 뒤로 물러나자, 곧바로 투구는 무너져서 바리케이드가 된 암석벽중 꽤 큰 암석을 집어들어서, "얍." "!" 앞으로 있는 힘껏 집어던져버렸고, 순식간에 큰소리와 먼지가 일어나면서 가는 길이 뚫렸다. "이정도면 스트라이크인가?" "...." 역시 아까 땅굴을 파고 여기까지 온게 우연이 아니였구나.. 그녀는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 "근데 저기 저것들은." 우뚝, "아가씨 친구들이야?" 그녀가 멈췄다. 투구가 던져서 앞으로 튀어나간 암석덕에 몇마리의 피범벅이 된 사체가 있었고 그 주위에는..
"......" "저기요 고객님?" 목소리가 안나와. "아..." "말은 할줄 아는군, 그러면 됐지" 이게 무슨 일이.. "다른 게 아니고, 의뢰를 한 사람이 있어. 스테인이라고" "!" "댁이 엘린이요?" "네..네 맞아요." "그럼 제대로 왔네. 이 목걸이가 반응을 갑자기 엄청 밝게 하길래 바로 앞인줄 알고 최대한 멀리 안튀게 때렸거든." 아까 계속 커지던 그 소음이 잠시 멈춘건 그것 때문이었구나. 그리고 저 목걸이는.. "아 혹시 의심할수도 있으니까, 세상이 워낙 흉흉하잖아." 투구는 곧바로 계약서를 내밀었다. "여기 적혀있는 글씨체, 혹시 알아볼 수 있겠어? 도장찍힌거랑." "아...!" 엘린은 그 도장자국과 필체가 스테인의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런데 도시락 배달...? "자 여기 ..
"크기는 크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되게 깊네요." "그러게 말일세. 이런 걸 누가 지었는지 궁금해지는군" 치유사와 기사가 등불을 들고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이런곳일 수록 보물이 많은 법이라구요. 의적의 감이 딱 찍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사람 집 털다가 잡힌 도둑의 감인거 같은데" "너는 그냥 이상한 철덩이나 가지고 다니는거잖아!!!" "외견이야 일반 머스킷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효율적인 총이다. 근접시에는 나무권총이있고." "나같은 빠르게 베는 단검이나 던지는 나이프가 훨씬 효율적이겠다." "두 사람 다 조용하고 이쪽으로 와" 다투던 도적과 총사를 불러모은 약초사는 전방을 가리켰다. "저기 사거리 앞에 옆 공간에 연기가 나는 병을 던질테니 만약 앞으로 튀어나오는 뭔가가 있으..
그 즈음 유적지 부근. "좋아 여기가 맞아. 전에 정찰해 본 그대로라고." "역시 사람 주머니 여럿 털어본 도적은 다르네" "그게 몇년전 얘긴데! 이젠 감옥에서 죗값도 치르고 새사람이 되었잖아." 다 녹슬은 쇠사슬로 덮힌 체인메일 갑옷위에 찢어진 천옷을 덧대 입은 남자와 제복코트의 머스킷 총을 든 여자가 투닥대고있다. "너야말로 이런 위험한 오지에 왔으면서 그게 뭐냐? 나같이 제대로 입고 왔어야지. 그런 코트를 입고오면 방어가 돼?" "어디서나 품위를 잃지 않아야 하는게 인간이지. 니 옷 꼴이나 보라고, 다 녹슬고 낡아빠져버린 그 갑옷말이야. 위에 천 옷으로 살짝 가린다고 볼 품 있어지냐? 게다가 찢어지기까지?" "자 자, 그만그만" 서로의 옷까지 비하하고 있는 모습에 철갑옷의 기사가 나섰다.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