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번편에 어린이 두 명이 다 남자였다는거 기억나시나요?
어디어디 아이 인지 알려주려고요.
일단 제가 탄생했을때 엄청 기뻐했던 노베르트 목수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르트모드 게르빈이라는 예쁜 남자아이 입니다. 다행이야 남자애를 낳아줘서 ㅠㅠ
성비불균형을 깰 수 있어!
그나저나 초창기 멤버인 길드윈 게르빈 나무꾼은 할아버지가 되버렸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은 제가 배럭스라고 불렀던 경비원의 집에서 한명이 나왔습니다
프로와르드 시그마르, 가르콘..
아마 가르콘이 미들 네임인가 보네요.
어쨌든 이렇게 두 가정이 아이를 낳았습니다ㅠ
"저 비잔티움 사람들은 내 신경을 긁어!"
"그 사람들이 얼마나 잘난척 하는지 본 적 있어?"
ㅋㅋㅋ..노르만 마을이다보니 비잔틴에 반감이 심합니다.
그래도 게르만족이 서로마 제국은 뚜까패서 멸망시켰던 전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그런 일이 안 일어날리는 없는 거니까!
동로마제국(비잔틴 제국)도 뚜까 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기네들이 로마인이라고 생각해서 그래!"
저번에 비잔틴의 어부가 한 말이 기억나시나요?
"우린 그리스인이 아니라 로마인이다"
ㅋㅋㅋㅋㅋ...원래 로마제국 시절에 로마가 수도였다가
비잔티움으로 수도를 옮겼었죠. 그러다 서로마 동로마로 나뉘고
서로마가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당하고 남아있던 동로마제국이 비잔티움 제국이 된것입니다만..
근데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이 수도인데 왜 자꾸 로마인이래? 니네 수도 옮겼잖아 임마
"왜 맨날 여자가 건축하는거지?"
"그게 싫으면 다음엔 내가 할게."
"정말? 고마워! 그러면, 커텐을 붙일 때 잊지 말아야 할 건..."
"사실 아니다. 너가 하는게 나을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비원 태세변환보소.
저도 그래서 1화부터 여자분들에게 굽신굽신했습니다.
그래도 자상하게 도와줄려고 했었던 마음은 기특하네요.
갑자기 또 다른 대화를 시작합니다.
"Tripes(프랑스의 내장 요리), 역시 이건 남자의 요리지."
"여자가 준비한..."
"남자가 잡은 소로!"
"여자가 키운 소를 말이지..."
Tripes는 제가 전에(14화) 설명드린 요리죠?
아주 논리적으로 곱창요리가 완성되기 까지의 단계를 내려가다
마지막에 경비원이 여자분에게 끝내기 당했습니다ㅋㅋㅋ
둘이 재밌는 대화를 많이해서 좋네요.
어느덧 밤이 되가고 별이 보입니다.
빵집과 술집은 우리마을 시민들에게 큰 활력소입니다.
아침부터 빠져살아서 글치;
오늘은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바로 자러 가도록하죠.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있으려나...
라고 하고 일어나서 나와보니 세상에...
그 남자 어린이 두명중 하나가 벌써 다 자라서 대장장이가 되었네요
하르트모드 게르빈..? 아! 맨 첨에 목수의 아들로 소개했던 녀석이지요
시간 개빠름 ㄹㅇ ㅋㅋㅋㅋㅋ
왜 대장장이냐면 이 건물에서 생활하거든요.
여기서는 갑옷와 무기를 생산하진 않지만
노르만 괭이 도끼 삽 곡괭이를 생산해서 실생활에 큰 도움을 줍니다.
채광하는데 나무꾼이 벌목하는데 밀 농사짓는데 등등..
나무꾼을 위한 노르만도끼라니 할아버지를 위해 손자가 효도하네요
어쩌다보니 그렇게되네 ㅋㅋㅋㅋ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기 아버지가 목수였는데
아들은 할아버지를 위해 도끼제작을..
크.. 세대가 거슬러도 훈훈한 가정입니다.
이미 들어와있었던 여자분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이제 둘 사이에 아이가 나오면 길드윈 게르빈은 순식간에 증조할아버지가 됩니다.
벌써 4세대로 밀리는 ㅋㅋㅋㅋㅋ
지은 건물들마다 길이 깔린게 보이시나요?
그리고 존나 가까운거리에 있는 비잔틴 마을도? ;;;
저 요새는 언제봐도 웅장합니다.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요
너무가깝잖아.. 저정도 커졌으면 언제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다가올 위기를 생각하니 시민들을 위해 복지를 좀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집집마다 보급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실례합니다~!
일단 마을의 집마다 식량을 얼마나 갖다뒀는지 부터 체크하려고 합니다.
보다시피 사이다주와 쿠키가 안에 들어있죠.
집마다 이미 자기들끼리 가져와서 먹습니다만
양이 부족하다 느꼈는지 많이 가져오진 않았네요..
흠 뭘 줘야할지는 체크했고... 여전히 상인은 0명입니다.
이제 슬슬 올때도 되지 않았냐 너무하네 진짜 ㅠㅠㅠ
무역이 안되면 좀 곤란합니다. 나도 색다른 음식좀 먹어보고 싶다고
아 그래도 새로 생긴 건물이 있습니다. Marche(시장) 인데요
여기도 상인들이 와서 자기들의 물건을 팝니다.
그럼 여인숙이랑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텐데 여기 상인들은 자기들이 손수 만든 물건만 팔지
다른건 수입해 가진 않습니다. 여인숙 상인들은 마을을 돌며 마을마다 산 물건을 다른 마을에 파니까
그게 다른 점이죠.
오늘의 상인은 한명이네요! 어떤 상인이 왔을지 궁금하니
한번 얼굴이나 보러 가보시죠. 드디어 외부인이 왔습니다
저 우리 마을에 외부인 온게 최초 아닌가요?
이름이 로릭 라그나르손(Rorik Ragnarsson)이네요.
앗..? 딱봐도 외견이나 이름이나 북유럽쪽 게르만인이네요
바이킹복장을 하고있고... 갈색수염에 벽안이라.. 무섭습니다
가슴에도 털이 무성하네요. 북유럽 사람이 오다니 신기해.
북유럽이 바이킹의 진정한 후예라며 자부심이 있죠. 진짜 바이킹이 와버렸네;
파는건 그다지 흥미로운 물건은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자 상인도 만났겠다 제가 할려는 보급작전이 뭐냐면요
집집마다 쿠키와 스테이크 그리고 사이다를 넉넉하게 보급하는 것입니다.
물량이 달리긴하는데 그래도 시민들을위해 이정도는 해야죠.
부족하지않게 넉넉히 넣어줍시다.
사이다주 두개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을 높여주고
쿠키와 스테이크는 아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촉진제입니다.
자 시작해볼까! 양농장에 먼저 들려서 보급품을 넣어줍시다.
아마 한 상품당 2세트에서 3세트씩 넣어줄려고 합니다.
상품이 달리면... 어쩔수 없구요.
자 이번에는 어딜까요? 뭔가 높고 큰 지붕이죠?
이번엔 여기에 보급품을 지급해드릴겁니다.
여긴 바로!
네 소 농장입니다. 소들이 우루루 있는데 좀더 많아지면
소 농장 주인이 소를 도축한다음에 다시 교배시켜서 새끼들을 늘리고
도축한 소로 가죽과 고기를 얻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곳이에요 여기!
스테이크 보급하는것도 여기소들 족쳤습니다 ㅋㅋㅋㅋ
안타깝게도 아직 남편될 사람이 오지 않아... 혼자 소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지만
제가 빠른 기일내로 한명 데려올테니 기다려주세요 ㅠㅠㅠ
자 다음은 목수의 집입니다.
지금 갈테니 기다려줘! 뭔가 산타 할아버지가 된 기분이네요
이렇게 된거 마을 모든 사람들에게 100% 보급하고만다 ㅋㅋㅋ
100%보급률을 향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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